[말랑말랑과학-86] 브라질을 비롯한 전 세계 과학자들이 바빠졌다. 소두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에볼라, 메르스 등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공포심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소두증 유발 때문이다. "임신했을 때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뇌가 작은 소두증에 걸린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로 지카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전 인류의 관심사가 됐다. 하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직 소두증과 지카 바이러스 간 연결 고리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달 2일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4783명의 소두증 환자 중 1113명을 조사했다. 이 중 404명의 소두증 아기가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혐의가 짙을 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브라질을 비롯한 WHO에서는 소두증 아이와 정상적인 아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