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여성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힘든 사회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한국보다 육아 환경이 훨씬 힘든 국가가 있다. 바로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은 파푸아뉴기니와 함께 법적인 유급출산휴가제도가 없는 전 세계 두 개 국가 중 하나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에게 육아휴직을 법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 제도는 한국을 포함해 78개 국가가 도입했다.

미국 휴가법(Family and Medical Leave Act)에서는 출산 여성에게 12주의 무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준다. 하지만 이외에 연방 차원에서 법제화돼 있는 휴가가 없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50개주 중 3개주는 유급출산휴가를 준다.

심지어 12주의 무급휴가를 주는 법은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의 풀타임 직장인(한국으로 따지면 정규직)에게만 적용된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이는 미국 노동자의 12%에 불과하다. 미국도 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