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 33] `위플래쉬`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킹스맨`을 제치고 닷새간 흥행 1위에 올랐다. 관객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어 올해 개봉한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단연 1위다.

이 영화 흥행 배경에 대해서는 몇 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입소문의 힘이다. 기자와 평론가뿐만 아니라 시사회로 영화를 미리 본 사람들이 앞다투어 추천했고 SNS에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기자도 "볼 만한 영화 있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봐야 할 영화가 있다"고 추천했을 정도니 잘 만든 콘텐츠의 힘은 이렇게 자발적인 참여를 이끈다.

둘째, 교육의 힘. 한 독일 유학생이 인터넷에 영화 속 플레처 선생과 비슷한 스파르타식 예술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서 영화 감상이 괴로웠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는 영화 속 학생이 나중에 과연 플레처 같은 선생이 되지 않을 수 있는지를 되물었는데 학교와 군대에서 위계적인 교육과 훈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