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골프 - 46]`골프가 어려운 것은 정지한 볼을 앞에 두고 어떻게 칠 것인가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왕년의 한 프로골퍼가 남긴 골프 격언 중 하나다.

볼을 치기에 앞서 취하는 어드레스(셋업)는 정(靜)과 동(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동작이다. 몸은 최대한 힘을 빼고, 조용히 있으려 하지만 머릿속은 풍파가 치듯 요동친다. 그래서 이런 골프 격언이 나왔을 것이다.

옛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스윙 중에서 자기가 100% 컨트롤할 수 있는 동작은 셋업뿐이라고 했지만 그것을 신봉하는 골퍼는 거의 없을 것이다.

긴장된 상황에서 어드레스를 했을 때 절대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니클라우스조차도 한편으로는 `골프에서 50%가 마음, 40%가 셋업, 그리고 나머지 10%가 스윙`이라고 약간 다른 이론도 펼쳤다. 어드레스 때 생각이 가장 많이 나고, 마음이 파도치는 것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