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8월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인하했다. 1년여 만에 금리를 낮춰 전격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는 두 달이 지난 10월 15일 기존 2.25%이던 금리를 2%로 다시 한 번 내렸다. 이 같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예금금리는 속절없이 추락했고 이자생활자 가계는 더욱 팍팍해졌다.

　반대로 대출받는 고객들에게는 금리 인하가 희소식인데, 실제 피부로 느끼는 대출금리 인하 효과는 적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은행 정책금리가 떨어져도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천천히 내려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에서 재무제표나 담보보다는 성장성을 보고 대출해주는 '기술금융'을 강조하지만 은행 지점에서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그래서 실제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한번 확인하려고 여러 통계자료를 살펴봤다.

　은행연합회 공시자료 중 '중소기업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