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첫 주말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야말로 호떡 팔리듯 팔려나간 것.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애플 수혜주로 꼽히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23일 한국 주식 시장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는 것일까.

애플 신제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낸 성명에서 “초기 판매량이 회사 기대를 훨씬 초과했다. 주문량을 가능한 한 빨리 소화하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도 읽을 수 있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고 나서 첫 사흘간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직 중국에서 팔리지 않고 있음에도 이 같은 판매 기록을 세운 게 이례적이다.

반면 애플에 부품을 납품해 애플 수혜주로 불리는 국내 상장사들은 최근 무덤덤한 주가 반응을 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