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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수익률 마이너스에도 …美국채 매수 버튼

홍성용 기자

입력 : 
2024-03-21 17:48:33
수정 : 
2024-03-21 19: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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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일주일새 436억 사들여
파월 금리인하 시사에 빛보나
지난 일주일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단을 미국 30년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올해 들어 미국발 금리 인하 시그널이 약화되며 미국 채권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들 ETF 상품의 수익률이 약화됐음에도 매입 규모를 꾸준히 늘려온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명확히 함에 따라 개미들의 '장투'가 빛을 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와 4위에 모두 미국 30년물 국채 상품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를 231억원 순매수했고,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205억원어치 샀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ETF는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1% 이상의 분배금(배당금)을 추구한다. 만기가 1주일 이내인 옵션을 매주 매도하면 1개월물 옵션을 매월 한 번 매도하는 것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받게 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신용(크레디트) 위험이 없는 미국 국채 30년물을 현물로 담고 있고 분배금이 매월 지급돼 지난해 채권형 ETF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이었다.

다만 이들 상품의 주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두 상품 모두 -2%대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의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1개월로 기간을 넓히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을 각각 743억원, 565억원 규모로 매수했다.

지난해 12월 말 상장한 'SOL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합성)'도 상장 후 석 달이 채 안 돼 순자산 규모를 900억원까지 키웠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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