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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년부터 유치원·어린이집 하나로 합친다

문가영 기자

입력 : 
2023-01-30 17:45:52
수정 : 
2023-01-30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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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보통합' 로드맵
만0~5세 국가책임 보육 추진
사립유치원 집단반발 거셀듯
2025년부터 취학 전 0~5세 아동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유치원·어린이집 통합기관에 다닐 수 있게 된다. 한 기관이 일방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양 기관의 장점을 살린 제3의 기관에서 아동들이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유보통합이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었던 유아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교육부가 마련한 로드맵에 따르면 유보통합은 두 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2023~2024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차이를 줄이고 통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관리체계가 일원화되는 2단계(2025년 이후)부터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중심이 돼 통합을 본격 실시한다. 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선도교육청 3∼4곳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유보통합과 함께 2024년부터 연령별로 교육비와 보육료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관리체계 통합 기본 방안, 8월 중에는 서비스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드맵 발표에 따라 유보통합 실현이 가시화된 가운데 사립유치원 교사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김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정책홍보국장은 "유보통합은 0~2세 가정양육을 포기하고 돌봄 기능을 기관 중심으로 통합하겠다는 얘기와 마찬가지"라며 "2월 2일 총연합회 차원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사립유치원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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