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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테슬라에 추가 공급" 美애리조나 공장 신설 재추진

송민근 기자

정유정 기자

입력 : 
2023-01-27 17:42:40
수정 : 
2023-01-27 19: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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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25조·영업익 1조 돌파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테슬라와 제품 공급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매출을 25~30%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애리조나 공장의 경우 테슬라와 신규 공급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자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6월에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며 물러섰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투자 계획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이후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북미 배터리 생산을 유도함에 따라 테슬라도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필요해졌고, 이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원통형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 중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4%, 영업이익은 57.9%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FO)은 "올해도 매출을 25~30%가량 늘릴 계획"이라며 "설비 투자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리겠다"며 공격적 행보를 예고했다.

[송민근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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