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최대 라이벌로 중국 업체를 꼽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머스크 CEO는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들은) 가장 열심히, 똑똑하게 일한다"며 "몇 개 회사는 아마도 테슬라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함구했다. 또 그는 "중국 업체가 테슬라에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중국에서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만 전기차 전체 생산량 중 52%인 71만대 이상을 제조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기차 세단 '모델3'는 지난해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