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배현진 등 10명 참석
尹은 태영호·신원식 등 만찬
尹은 태영호·신원식 등 만찬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지금도 대통령이 많이 어렵다. 잘해줘야 한다"고 당부하며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성사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국내 디자이너의 중저가 옷이나 장신구, 가방 등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혼'인 임이자 의원은 오찬 중에 자신의 이상형이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남자라는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지만 요리도 잘하고 눈물도 많은 윤 대통령을 만나 그의 진심을 알게 돼 마음이 열려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김 여사께서 여성 정치인들이 많이 힘들 텐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는 훈훈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한 데 이어 같은 날 일부 당 의원들과 관저에서 만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찬 참석자는 강대식, 권명호, 신원식, 태영호, 임병헌, 최춘식 의원 등으로 파악됐다.
[박윤균 기자 / 우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