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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증시 먹구름에도 인도 펀드 '나홀로 맑음'

우수민 기자

입력 : 
2023-10-05 17:38:20
수정 : 
2023-10-05 19: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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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탈중국 반사효과
최근 한달만에 3.2% 상승
美·中·신흥국 펀드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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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인도 펀드가 나홀로 성장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와 중국 같은 주요국은 물론 베트남, 중화권, 일본도 하락세에 접어든 상황에서 인도 펀드는 수익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내수경제의 성장성과 국제 공급망 재편 추세가 인도 시장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관련 펀드는 지난 1개월(9월 5일~10월 5일)간 누적 수익률 3.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 중국, 중화권 펀드 수익률이 각각 -4.34%, -3.89%, -4.26%로 집계된 점과 대조적이다. 신흥국인 베트남 수익률 역시 -7.14%로 나타났다. 베트남 펀드는 설정액이 이 기간 19억원가량 감소한 반면 인도 펀드 설정액은 238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 접근이 용이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종목별 수익률(한국거래소 기준)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가 4.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KODEX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2.67%), KODEX 인도니프티50(2.06%), TIGER 인도니프티50(1.96%)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는 3.65%,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1.20%의 수익을 올렸다.

인도 펀드의 선전은 인도 경제 성장세를 반영한다. 인도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8%로, 직전 분기(6.1%)보다 1.7%포인트 높았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6.1%로 제시했다. 주요국 중 6%대를 기록한 곳은 인도뿐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탈중국' 트렌드 또한 인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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