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글자크기 설정

기사 상세

경제

[금융라운지] '연체막기 서비스' 인기끌자 토스뱅크로 자동이체 몰려

서정원 기자

입력 : 
2023-01-24 17:13:30
수정 : 
2023-01-24 18:43:48

글자크기 설정

"파킹통장을 바꿀 때마다 자동이체를 일일이 옮겨야 하는 게 토스는 한 번이면 되니 정말 편하네요."

최근 금융권에서 고금리 수시 입출금 통장(파킹통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다른 계좌로 연체 막기(연체 막기)' 서비스가 의도치 않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파킹통장을 옮겨 갈 때 드는 수고로움을 해결해주면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해 8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연체 막기'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누적 사용자는 1만4000여 명이다.

'연체 막기'는 토스뱅크 계좌에서 카드 대금이나 펀드 납입 시 자동이체 전 잔액이 부족하면 사전에 등록한 타행 계좌 돈을 끌어와 미납을 방지하는 서비스다. 각종 연체로 고객들의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토스뱅크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객들은 이를 응용해 토스뱅크 계좌를 '대금 납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종 자동이체건을 토스뱅크 계좌에 물린 다음 토스뱅크 계좌에 채워 넣을 통장을 파킹통장으로 지정하는 식이다. 기존에는 자동이체 건수만큼 파킹통장을 옮길 때마다 일일이 다시 연결해줘야 했지만 토스뱅크를 활용할 경우 토스뱅크 등록 계좌만 새로운 파킹통장으로 교체하면 돼 품이 적게 든다.

최근 OK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 잇달아 연 4%대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자 주계좌 이동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 방법이 각광을 받는다. 이에 더해 토스뱅크는 자동납부를 간편하게 가져오는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 계좌로의 고객들 이동을 독려한다.

[서정원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