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포스트오일 시대' 동반 개척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포스트오일 시대' 동반 개척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만 13개이고, 그 외 부처와 기업들이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40개가 훌쩍 넘는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원전, 방산, 수소 등 UAE 국부펀드가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뒤를 잇기 위한 원전 협력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양 정상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와 2009년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체결을 직접 지켜봤다. 또 석유수급 위기에 대비한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중동에서 수출기회를 찾아 도약해야 하는 한국의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간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한·UAE 간 번영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