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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위드코로나 한달새 병원서 6만명 사망"

손일선 기자

입력 : 
2023-01-15 17:15:00
수정 : 
2023-01-15 1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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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사망자는 포함 안 돼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약 한 달간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6만명에 이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 병원이 아닌 자택 등 다른 장소에서 사망한 사례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중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자오야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사 사장은 전날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이 누적 집계한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9938명"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8일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다음 날이다. 중국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통계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기저질환자도 포함했다. 사망자 5만9938명 가운데 5503명(9.2%)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사망했고, 5만4435명(90.8%)은 원래 갖고 있던 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지며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중국이 코로나19 상황과 사망자 숫자 등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베이징/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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