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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서방제재 뼈아픈 中 네덜란드 장관 초청

한재범 기자

입력 : 
2023-05-22 17:43:28
수정 : 
2023-05-22 2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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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에 반발, 日대사 초치도
◆ 희비 엇갈린 세계경제 ◆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미국과 첨예하게 반도체 공급망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네덜란드에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동참하지 말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을 보유 중인 네덜란드는 지난 3월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하지 말라는 미국의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으로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봅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23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찾아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접견한다. 최대 안건은 역시 반도체 공급망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네덜란드의 대중국 견제 조치 동참에 대해 "기업 간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제한하기 위해 행정적 개입을 사용하는 네덜란드 정부에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자국을 압박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에 거세게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21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G7 정상회의가 중국 관련 의제를 과장한 것에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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