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
이달 발행 전년비 2배
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
이달 발행 전년비 2배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와 공화당의 부채 한도 협상이 출구를 찾지 못하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FT는 한 은행의 채권 딜러를 인용해 "미 정부 파산으로 촉발될 수 있는 불확실성 확대에 앞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활황인 시장 환경에서 채권 발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회사채 금리는 지난해 가을 6% 이상에서 올해 3월 최고 5.71%로 내렸고, 현재 5.5%를 하회하고 있다. 이달 미 국채와의 신용스프레드 역시 대체로 안정적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미국 기업들의 채권 발행을 종용하고 있다. 경기가 악화하고 시중에 돈줄이 마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웰스파고의 모린 오코너 고신용 신디케이트 부문 책임자는 "경기 침체의 역풍으로 꼽히는 불확실성이 올해는 기업들을 더 빠르게 압박했다"며 "부채 한도 협상 난항이 여기에 불을 붙여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늘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2일 부채 한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