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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美마이크론 반도체 안보위험 … 구매중지 해야"

진영태 기자

입력 : 
2023-05-21 23: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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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정문제 난폭하게 간섭"
G7 공동성명에 강력 반발
◆ 히로시마 G7정상회의 ◆
중국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문제가 발생했다고 사용 금지조치를 내렸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기업 제품에 대해 사이버안보 심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는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초래해 국가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CAC는 "인터넷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법률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의 중요한 기초정보시설의 안전을 해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음을 강조했다.

당국은 이어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고히 추진하고 법률과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각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CAC는 지난달 31일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G7은 중국의 엄중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의제를 제멋대로 다루고 중국을 먹칠하고 공격했으며,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했다"고 비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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