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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항공권 값 소폭 내린다

오수현 기자

입력 : 
2023-05-21 17:04:42
수정 : 
2023-05-21 2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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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유류할증료 인하
뉴욕행 1년전보다 17만원 ↓
항공업계가 증편과 신규 노선 취항에 적극 나서면서 항공권 가격이 하락 추세인 가운데 유류할증료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여행객들 부담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보다 1단계 내려간 7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이동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1만4000~10만7800원이 책정된다. 앞서 5월 유류할증료는 1만6800~12만3200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5월 1만7000~9만6800원에서 6월 1만4700~8만5300원으로 조정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값을 기준으로 삼는데 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되며, 그 이하일 때는 부과되지 않는다.

유가가 한창 오르던 지난해 7~8월에는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9000원이 유류할증료로 책정돼 항공권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3월 13단계, 4월 10단계, 5월 8단계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은 항공권 부담을 다소 덜게 될 전망이다. 예컨대 대한항공 국제선 중 최고 단계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는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 노선은 1년 전보다 유류할증료(편도 기준)가 17만원가량 낮아졌다. 4인 가구가 뉴욕행 왕복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유류할증료만 120만원가량 낮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항공업계가 좌석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 항공권 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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