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온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만든 속옷과 의류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됐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비영리단체 환경보건센터(CEH)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스포츠의류에 포함된 비스페놀A(BPA)를 분석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챔피온, 애슬레타 등 8개 브랜드에서 안전 한도의 최대 40배에 달하는 BPA가 검출됐다. 레깅스, 반바지, 스포츠브라, 운동 셔츠 등에서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마이크로그램(㎍)보다 많은 양의 BPA가 검출된 것이다. BPA는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대표적 환경호르몬이다. 이번 조사에서 BPA는 스판덱스가 포함된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만 검출됐다.
BPA는 물병, 장난감, 바닥재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많은 제품에서 발견되며 과도한 BPA 노출은 당뇨병, 심장병, 암, 비만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H는 "스포츠브라나 운동복은 보통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돼 일상에서보다 BPA 노출량이 더 많을 수 있다"며 "소비자는 운동 후 즉각 옷을 갈아입는 등 노출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기사 상세
국제
나이키 등 8개 브랜드 옷 기준치 40배 환경호르몬
- 입력 :
- 2023-05-18 17:32:34
- 수정 :
- 2023-05-18 19:36:13
인기뉴스
2024-05-16 13:19 기준
-
1
임하룡 “30년전 4억에 산 강남건물 아직 안팔아”...현재 시세 따져보니
2024-05-14 17:07:39
-
2
“너무 귀엽다, 다섯번은 보게 돼”…인기폭발 ‘비옷 우산’
2024-05-15 15:43:55
-
3
“한국 좀 배워라”…정부에 뿔 난 ‘이 나라’ 무슨 일이길래
2024-05-15 09:30:12
-
4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결혼 7년만에 이혼소송 낸 매킬로이
2024-05-16 00:01:24
-
5
가족 아닌 간병인에게 아파트 5채 물려준 노인…이유 알고 보니
2024-05-14 13:50:23
-
6
“엄마! 어디 계세요!”…몇시간 동안 미동 없자 S24 울리고 로봇청소기가 찾았다
2024-05-15 21:22:51
-
7
“물속서 볼일, 샤워하면서도 소변”…공공 수영장 ‘노시니어존’ 논란
2024-05-15 17:28:33
-
8
‘개통령’ 강형욱 회사 이정도일 줄…지난해 번 돈이 무려
2024-05-13 16:34:11
-
9
“하늘에서 돈다발이 떨어져요”…밀치고 밟히고 아수라장된 대만
2024-05-14 07:15:01
-
10
형제애 강조한 故조석래회장 "둘째도 상속재산 줘라" 유언
2024-05-15 17:49: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