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글로벌포럼
인도네시아서 개막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맞아 새 경협모델 모색
조코위 대통령 "전기차·농업…韓기업 적극 참여를"
인도네시아서 개막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맞아 새 경협모델 모색
조코위 대통령 "전기차·농업…韓기업 적극 참여를"
16일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리는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건설을 비롯해 전기차 생태계 강화, 농업 분야 교류 협력, 기계·전자·섬유·화학 산업 분야 투자 등 다방면에 걸쳐 한국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에서 사용될 에너지의 70%는 그린에너지로 충당하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녹색 경제 분야에 투자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이 내년 본격 가동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한국 기업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좋은 친구이며 양국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 원전 분야 협력이 가시화될지도 주목된다. 장영진 산업자원통상부 1차관이 이날 조코위 대통령에게 한국의 기술력과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형적 특성 등을 거론하며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을 제안했고 인도네시아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면담에 동석한 바릴 투자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규제를 풀었듯 앞으로도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16일 열리는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본행사는 '성장의 중심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다. 루훗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고 바릴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미래 협력' 세션 연사로 나서 인도네시아 투자 전략과 유망 분야를 안내한다.
[특별취재팀=김대영 부국장(팀장) / 노현 기자 / 정승환 기자 / 우제윤 기자 / 오대석 기자 / 정주원 기자 / 박민기 기자 / 박제완 기자 / 김대은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