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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JP모건, 은행위기 구원투수로

이상덕 기자

입력 : 
2023-05-01 20: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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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스트리퍼블릭 전격 인수
미국 14위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끝내 파산했다. 미국 정부에서 인수 요청을 받았던 대형 은행들은 부실 대출을 모두 인수하는 것에 손사래를 쳤다. 이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먼저 인수해 부실 대출을 줄인 뒤 JP모건체이스에 다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과 동시에 매각 대상자를 발표해 충격을 줄이는 방식이다.

1일(현지시간) FDIC는 성명을 통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오늘부로 문을 닫는다"면서 "이와 동시에 JP모건과 양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84개 지점의 업무는 JP모건으로 이전되며, 예금자는 JP모건을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FDIC는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보유한 예금 1039억달러를 모두 인수하고, 자산 2291억달러 중 대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DIC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예금 보장에 총 130억달러에 달하는 기금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모든 무보험 예금을 포함한 예금과 실질적인 모든 자산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소유로 가정하고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매각을 적극 타진해왔고, 같은 달 30일 JP모건,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이 FDIC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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