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설비 설계·제작·시공 전문
석탄·원전 중심서 LNG 역량확대
중동 LNG발전 대형 수주 기대
신한울 3·4호서도 수천억 유력
석탄·원전 중심서 LNG 역량확대
중동 LNG발전 대형 수주 기대
신한울 3·4호서도 수천억 유력
국내외적으로 최근 복합화력 발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BHI에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제10차 전력기본수급계획은 석탄화력 발전소의 복합화력 전환, 원자력 발전 재개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2036년까지 LNG 발전설비 용량이 23.3GW 필요하다. 매년 2~3개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복합화력 발전소로 전환되는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유럽연합(EU)이 LNG 발전소와 원자력 프로젝트를 조건부로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BHI는 복합화력과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HRSG와 보조기기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BHI에 재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중동은 대표적인 물 부족 지역으로 대규모 냉각수가 필요한 원전이나 석탄화력 발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유나 가스자원을 LNG 복합화력 발전으로 건설해 필요한 전력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발전설비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우 대표는 "대규모 가스화력 발전소 건설이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주력 시장에서 HRSG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전 사업도 전망이 밝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난달 29일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패키지를 2조9000억원에 계약했다. 올해 보조기기 등 그 외의 제품에 대한 수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BHI는 신고리 5·6호기에 보조기기를 납품한 바 있다. 그동안 BHI가 납품했던 원자력 보조기기 계약 규모는 3500억여 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다음으로 가장 컸다.
[양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