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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네이버 주가 바닥 지났나 CEO·CFO 자사주 3억 매입

김금이 기자

입력 : 
2023-04-11 17: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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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텔레콤 경영진도
회사주식 사들여 주가 부양
경기 둔화로 인한 실적 악화와 주가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네이버 주식 1026주와 519주를 전날 매입했다. 최 대표가 취득한 단가는 19만4200~19만4600원, 김 CFO는 19만3000원으로 총금액은 각각 2억원, 1억원 규모다. 최 대표와 김 CFO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직후 314주씩(당시 1억800만원어치)을 사들인 것에 이어 보유 주식 수를 늘렸다. 네이버는 "CEO와 CFO가 취임 1주년을 맞아 회사의 성장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2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이 보통주 3000주를 주당 6만7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총 1억8210만원어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역시 지난달 29일 LG전자 보통주 2000주(2억2720만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000주(5억728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권 부회장은 작년 4월에도 회사 주식 1000주를 주당 42만원에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이 올해도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고객가치를 높이고 주주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박성하 사장 또한 지난 5일 자사주 5000주(1억9337만원어치)를 사들였다. 박 사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연내 매입분 전량을 일시에 소각하는 등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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