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무역적자 1.3조 빨간불
국세청, 백종원과 수출 지원
K-막걸리 등 상표등록 추진
국세청, 백종원과 수출 지원
K-막걸리 등 상표등록 추진
코로나19로 확산된 '홈술' 문화와 최근 MZ세대의 위스키 선호 등에 따라 주류 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통주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9년 6248억원 적자였던 주류 무역수지는 지난해 1조324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배 넘게 확대됐다. 수출지원협의회는 공모를 통해 가칭 'K-Liquor' 'K-SUUL(술)'과 같은 국산 술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K-막걸리, K-소주 등과 같이 국산 주류 제품에 'K' 라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표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주류업계는 국산 위스키의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국산 위스키 종량세 도입과 전통주 기준 완화 등을 국세청에 건의했다. 현재 국산 위스키에는 술 가격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가 적용돼 오랜 기간 숙성하거나 비싼 재료를 써야 하는 고급 술을 제조하면 세금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100% 국산 쌀을 써야 전통주로 인정받는 현행법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규정 때문에 최근 가수 박재범 씨가 출시한 '원소주'는 전통주로 세제 혜택을 받는 반면 기존 장수막걸리, 백세주 등은 인정받지 못해 논란이 불거졌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