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메가팩 공장건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9일 보도했다. 신화사에 따르면 이 새로운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 앞서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톰 주(주샤오퉁) 테슬라 수석부사장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정찰풍선 이슈와 중·러 정상회담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머스크는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71만대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또 중국 시장은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테슬라는 3월부터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또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쏟아지면서 중국 내 차 가격 인하를 단행했고 일부 모델은 미국, 유럽에 비해 50%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