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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서진우 기자

입력 : 
2023-03-01 20: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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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국 중 11개국 승인 마무리
美·日·EU 심사에 영향 미칠듯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영국 경쟁당국 승인을 얻었다. 이로써 합병을 위한 최종 관문에 성큼 다가섰다. 1일 대한항공은 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승인을 얻어 이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경쟁당국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 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히고 해당 안에 대한 시장 의견을 청취해 왔다. 이후 지난 1월 26일 시정 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 23일까지 심사 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은 자사가 제출한 시정 조치가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 승인 결정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EU, 일본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U의 경우 2년여간 사전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본심사를 개시했으며 2월 20일부터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경우 경쟁당국에서 시간을 좀 더 두고 검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위해 2021년 1월 14일 이후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영국을 포함해 11개국은 결합을 승인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종료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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