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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란이후 최장' 12개월째 무역적자

이진한 기자

박동환 기자

입력 : 
2023-03-01 17: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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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반토막 쇼크에
지난달 53억달러 마이너스
◆ 12개월 연속 무역적자 ◆
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가 53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의 수출 실적이 반 토막 수준으로 무너진 여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약 66조3825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541억5584만달러)보다 7.5%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수출액이 감소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1월에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4.5%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도 42.5% 줄어든 59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7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이 24.2% 줄어든 98억8100만달러로 집계되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 3위에 해당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시장으로의 수출도 16.1% 줄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153억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하면서 전체 규모도 3.6% 증가한 554억달러(약 73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진한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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