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혹한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1년새 49% 싹둑
금리 일단동결 1년6개월만에 인상기조 멈춰 3.5% 유지
연준 긴축공포 韓美 금리차 더 커질 듯…원화약세 압박
금리 일단동결 1년6개월만에 인상기조 멈춰 3.5% 유지
연준 긴축공포 韓美 금리차 더 커질 듯…원화약세 압박
◆ 韓美 금리정책 ◆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국내 상장사 139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23조22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 전망치(16조3201억원)도 같은 기간 57.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전망치가 447조8253억원으로 0.2% 감소하는 데 비해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47.5%, 48.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실적 전망이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올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한 달 전에 비해 19.2%나 낮아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4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달 미국이 빅스텝을 밟으면 한미 금리 차가 1.75%포인트로, 사상 최대치로 벌어지는 것은 변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통위원들도 총재를 제외한 6명 중 5명은 최종 금리를 3.75%로 전망했다.
[김제관 기자 /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