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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ICBM 도발 … 韓·美는 전략폭격기 띄웠다

김성훈 기자

입력 : 
2023-02-19 17:36:46
수정 : 
2023-02-19 2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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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화성-15형 동해로 발사
김여정 "남조선은 상대 안한다"
韓美 "확장억제" 즉각 연합훈련
B-1B 출격…탄도미사일에 맞대응
사진설명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전략폭격기 B-1B를 한국 공군 F-35A, F-15K, 미국 공군 F-16 등이 호위하며 편대비행하는 방식으로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진행됐다(왼쪽 사진). 북한은 지난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고각 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TV를 통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기습 발사를 강행하며 고강도 무력 도발을 재개했다. 새해 첫날 초대형 방사포를 쏜 이후 48일 만의 도발이자 올해 들어 첫 ICBM급 시험 발사다.

한미 양국은 이에 대응해 19일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또 한국 공군의 F-35A,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연합 편대비행을 하는 등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활용해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제1붉은기영웅중대가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화성포-15형'을 최대 사거리 체제로 고각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지난해 11월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던 곳이다.

북한은 "(미사일이) 최대 정점 고도 5768.5㎞까지 상승해 거리 989㎞를 4015초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의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내놓은 담화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맹비난하며 "여전히 남조선(한국)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사사건건)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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