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매판매 22개월래 최고
구매력 확대에 인플레 자극
생산자물가도 전월比 0.7%↑
구매력 확대에 인플레 자극
생산자물가도 전월比 0.7%↑
미국 소매판매가 반등한 이유는 견고한 노동시장과 하락세를 탄 상품 가격에 있다. 일자리와 임금 소득 증가로 높아진 구매력이 최근 상품 가격 하락세와 맞물리며 소비를 끌어올린 것이다. WSJ는 1월 소매판매 지표 결과를 인용해 음식점, 자동차 판매점, 백화점, 가구 판매점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소비 증가세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이전 전망보다 기준금리를 더 높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뱅크는 이날 미국의 최종 금리 전망치를 5.1%에서 5.6%(중간값)로 올렸으며, 3월과 5월에 이어 6월과 7월에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의 최종 금리 전망치인 5.25~5.5%보다 더 매파적인 전망이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였던 0.4%를 상회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6.0%로 예상치(5.4%)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PPI도 전월 대비 0.5%로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