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인도 지질조사연구소는 전날 북부 잠무·카슈미르의 레아시 지역에 리튬 590만t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질조사연구소는 "인도에서 리튬 매장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도는 단숨에 세계 7대 리튬 매장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리튬은 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각국은 현재 리튬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번에 확인된 리튬이 실제 생산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난해 통계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공식 확인된 리튬 매장량은 총 8000만t이며, 이 가운데 실제 이용 가능한 양은 2200만t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리튬 발견이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전기차 산업에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