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 등장 … 개발 완료 평가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도 RFA에 "이제 관심은 북한이 실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언제, 어디에서 발사할 것인가일 것"이라고 말하며 북측의 시험 발사 실시를 기정사실화했다.
10일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고체연료 ICBM 엔진 시험을 현지 지도한 것은 사실상 개발이 끝났다는 의미"라며 조만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안정적으로 쏘기 위해 '콜드 론치(cold launch·냉발사)'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방식은 우선 압축공기 등을 주입해 미사일을 발사관 밖으로 밀어낸 뒤 자체 점화를 통해 추진 기관을 작동시키는 구조다.
이날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북한이 고체연료 ICBM과 정찰위성 발사 시험을 본격화하고 상반기에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홍 실장은 "북한이 지난해 말 고체형 ICBM 추진체 시험 이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신속한 반응이 가능한 ICBM 개발을 올해 과업으로 제시했다"면서 "북한이 올해 고체형 ICBM 성공에 집중할 것을 예고하는 차원에서 발사관으로 감싼 무기를 전격 공개했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