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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이재용, 작업복 입고 가장 먼저 달려간곳은?

최승진 기자

입력 : 
2022-10-28 17:46:01
수정 : 
2022-10-28 2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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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일정 광주서 미래동행
"협력사 잘돼야 삼성도 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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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소재 협력회사인 디케이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 구호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전자나 계열사가 아닌 협력회사부터 찾은 것은 '미래 동행'과 상생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용 회장은 28일 광주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디케이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 1994년부터 28년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적용되는 철판 가공품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처음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할 때는 직원 10명에 매출이 7억5000만원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직원 773명에 매출은 2152억원으로 커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한 기업인 셈이다.

이 회장은 이곳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회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의 첫 방문지가 협력회사인 배경에는 이병철 선대 회장의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 철학'을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경영 방침에 협력회사와의 '상생'이 우선순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계열사 사장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양복 대신 광주사업장 직원들이 입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디케이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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