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점 1년만기 특판 출시
창구 개시 전부터 문전성시
새벽 6시 시작 온라인판매
6분만에 상품 350억 마감
창구 개시 전부터 문전성시
새벽 6시 시작 온라인판매
6분만에 상품 350억 마감
이날 관악신협 특판의 온라인 판매는 예고 없이 오전 6시에 개시됐는데도 온라인 전용 한도 350억원을 금세 채워 6분 만에 마감됐다. 창구에서 판매하는 한도는 150억원이었는데, 창구 개시 전부터 인파가 몰려 관악신협은 오전 8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했고 오전 11시 30분께 마감했다.
이처럼 특정 조합에서만 진행하는 고금리 특판은 최근 신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각 조합이 자금을 빠르게 조달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감독규정에 따라 상호금융은 예대율 80% 규제를 받는다. 예대율은 총 대출을 예수금으로 나눈 값으로, 예대율이 80%라면 예금을 100만큼 갖고 있을 때 대출은 80 이하로 내줄 수 있다. 대출을 늘리려면 그만큼 예금 유치를 늘려야 하는 것이다.
추후 자금 흐름을 고려해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정기예금 만기가 연말에 집중돼 있어 큰 자금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인해 담보물 가치가 하락한다면 기존 차입자의 상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융사 입장에서는 이를 대비해서라도 유동성을 확보해둬야 한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관악신협의 유동성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47.73%로 전년 동기 50.21%에 비해 감소했다. 유동성비율은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에 해당하는 현금 동원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양호하다.
신협의 '깜짝 특판'에 고객들은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신협의 경우 특판 정보를 고객들에게 문자로 공지하는데, 주로 판매 개시일만 명시한다. 온라인에서는 개시일 새벽에 예고 없이 판매가 시작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트래픽이 몰려 유발되는 서버 불안정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고객들은 밤을 새워 판매 개시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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