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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악성코드 절반이 `계정정보 탈취`

이재철 기자

입력 : 
2022-10-26 17: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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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보안위협 동향보고서
올해 3분기 국내에서 기승을 부린 악성코드 유형 중 절반 이상이 개인과 기업 정보를 먹잇감으로 하는 '인포스틸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26일 악성코드별 통계와 사이버 공격 탐지 통계를 분석한 '2022년 3분기 보안 위협 동향'을 공개했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정보 유출형 악성코드인 인포스틸러는 3분기 전체 유형의 55.1%를 기록했다. 인포스틸러는 사용자 웹 브라우저에 암호화돼 등록된 계정정보는 물론 가상화폐 지갑 주소와 파일 등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공격자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를 통해 탈취한 정보로 다양한 2차 공격을 전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계정 정보를 내세워 다크웹 등에서 금전 거래를 시도하고 유튜브 계정 탈취 공격이나 악성코드 유포 등 중대 범죄에 악용할 수 있다.

2·3위를 차지한 '다운로더'(22.6%)와 '백도어'(16.4%) 역시 추가 악성코드 설치나 공격자 명령 수행 등 2차 공격을 위한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뒤를 이어서는 랜섬웨어(4.7%) 뱅킹(0.8%) 코인마이너(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공격 유형별 통계에서도 특이점이 포착됐다. 애플리케이션(36%) 웹(33%) 등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취약점을 탐색하는 '스캐닝(정보 수집) 공격'도 11%에 달했다. 스캐닝 공격은 9월 들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과 8월 평균 1만3031건에서 9월 들어 6만4431건으로 급증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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