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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 `덜미`

지홍구 기자

입력 : 
2022-10-23 18:22:05
수정 : 
2022-10-23 21: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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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구속, 171명 불구속입건
중국과 국내에서 6조원 규모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655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불법 도박 사이트 국내 책임자 50대 A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50대 B씨 등 17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5조70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과 국내에 각각 본사를 두고 중국 본사는 도박 프로그램 서버 관리, 국내 본사는 실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고스톱, 홀덤, 슬롯 등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본사는 본사 아래 회원을 모집하는 총판,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환전·인출 조직을 만들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 서버를 이용했고, 회원 관리와 게임머니를 충전하는 국내 콜센터 사무실도 수시로 옮겼다. 경찰은 이들이 검거에 대비해 차량 블랙박스 내용을 초기화하고, 보안에 강한 아이폰을 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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