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관광객 겨냥 광고판
외화벌이 확대 나선듯
외화벌이 확대 나선듯
대회가 열린 '평양골프장'은 북한 내 유일한 18홀 정규 코스다. 평양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27㎞ 떨어진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에 있는 평양골프장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자금으로 1987년에 건설됐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골프장'을 홍보하는 것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도 세계적 골프 인기를 아는 만큼 구매력 있는 외국인 골퍼 관광객들을 유치해 외화 사정에 숨통을 틔우겠다는 것이다. 관광은 북한에는 대북제재를 건드리지 않고 외화를 벌 수 있는 합법적 경제 수단이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평양 문수 물놀이장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 △강원도 원산 갈마 관광지구·비행장 △평안남도 양덕온천 등 관광시설을 확충하며 공을 들여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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