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장억지 의심해선 안돼
핵포함 모든전력 동원해 보호"
외교적 노력 지속 강조하며
"北위협 제거에 초점 맞춰야"
블링컨 장관도 부정적 견해
"여러국가 핵 보유 좋지 않아"
핵포함 모든전력 동원해 보호"
외교적 노력 지속 강조하며
"北위협 제거에 초점 맞춰야"
블링컨 장관도 부정적 견해
"여러국가 핵 보유 좋지 않아"
지난달 방한했던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한국에 전술핵을 재도입하는 것이 옳은 답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핵무기를 재도입하는 것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한반도를 넘어서는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핵을 가진 북한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가설적 상황이 아닌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끝낼지에 대화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외에서 지난 30년간 북핵에 관한 외교적 노력은 실패했다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논란이 있는 것에도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날짜는 예측할 수 없지만 모든 조짐을 봤을 때 북한이나 김정은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한 조치를 취한다면 무책임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동맹국들이 도발에 대응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17일(현지시간) 전술핵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퍼드대에서 진행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의 대담에 참석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다양한 국가가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결론짓는 세계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두고 "한·미·일 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응"이라며 "북한 지도자 관점에서 보면 무시당하기 싫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예경 기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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