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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대 간다`…하이브 4% 반등

강우석 기자

입력 : 
2022-10-18 09:56:35
수정 : 
2022-10-18 20: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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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입대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18일 하이브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78% 상승하며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병역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날 장 마감 직후 하이브는 공시를 통해 BTS 멤버 가운데 최연장자인 '진'(본명 김석진·사진)이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관계자는 "BTS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BTS의 다른 멤버들 역시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며 "멤버별 활동과 세부 일정은 추후 당사 홈페이지와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브의 가장 큰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한다. 오랜 기간 논란이 됐던 입대 및 병역 의무 이슈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하이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6배로 경쟁사 대비 10~20% 저평가돼 있다"며 "BTS 병역 의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돼 가장 치명적이었던 저평가 요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BTS의 군 입대 시기에 대한 가정이 이제는 불필요해졌으며, 이듬해부터 하이브 실적을 가시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도 실적 역시 우상향 잠재력이 더 높은 상태"라고 전망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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