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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BTS, 입영연기 전격 취소…맏형 진부터 차례로 입대

정주원 기자

입력 : 
2022-10-17 17:50:21
수정 : 
2022-10-17 22: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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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 희망
사진설명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 입대를 17일 공식 발표했다. 내년에 입영 통보 대상인 맏형 진(본명 김석진·사진)을 시작으로 7명의 멤버 모두 순차적으로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BTS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만 30세지만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그동안 입영을 연기해왔다. 빅히트뮤직 측은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발표 시점과 관련해서는 "많이 고민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BTS의 군 입대는 최근 몇 년 사이 '뜨거운 감자'였다. BTS 멤버들이 과거 입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정치권과 업계를 중심으로 '군 면제' 논의가 이뤄지면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이 있으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특례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중문화예술인은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결국 BTS가 전격 입대를 결정하면서, '완전체 공연' 등 단체 활동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콘서트가 잠정적으로 마지막이 됐다.

외신들도 BTS의 입대 결정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AP·AFP통신 등은 "BTS의 병역 면제 자격을 두고 한국에서 수년간 계속됐던 논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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