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자마자 역대급 낙폭
환율발작 수준 변동성 지속돼
1500원 붕괴 시간문제 전망도
환율발작 수준 변동성 지속돼
1500원 붕괴 시간문제 전망도
원화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화값도 다른 통화와 함께 밀려 내릴 가능성이 크다.
원화값이 연중 최저점인 1500원 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대내외 환경이 강달러를 심화시키는 상황이어서 원화값이 연말까지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1500원까지 하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계속해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9월 실업률(3.5%)이 반세기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1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국 금리와 격차가 벌어지면 강달러 압력이 커지고 원화 약세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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