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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입주건물도 유리창 박살…현지직원 인명피해 없어

오찬종 기자

입력 : 
2022-10-10 21:20:48
수정 : 
2022-10-11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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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내에 러시아의 폭격이 감행되면서 한국 기업 시설도 피해를 입게 됐다. 삼성전자가 입주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빌딩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타격을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고층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가 입주한 건물이 아니고 150~200m 떨어진 곳에서 폭격이 벌어진 것"이라며 "그 충격으로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깨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당 건물 5개층을 임차해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주재원들은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의 지시로 인근 국가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현지 직원들은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직원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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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대교 폭발사고 이틀 뒤인 이날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곳곳이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키이우,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흑해 인근 오데사 등에서 몇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은 미사일로 말하는 테러리스트"라며 분노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조관은 트위터에 "사망자·부상자 모두 키이우 시내에서 차를 몰거나 길을 걷던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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