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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고나면 오르는 금리…정기예금 5%시대 초읽기

서정원,명지예 기자

서정원,명지예 기자

입력 : 
2022-10-10 18:10:48
수정 : 
2022-10-10 2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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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5% 시대도 초읽기
시중銀이 저축銀 금리 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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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7일 케이뱅크가 정기예금(코드K 1년물) 금리를 연 4.6%로 단숨에 1.1%포인트 인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이 연 4.55%로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를 기록했는데 순식간에 2위로 밀려났다. 우리은행은 바로 이튿날 금리를 연 4.65%로 올리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은행들의 자금 유치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예금 최고금리 경쟁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매일경제가 4대 시중은행에서 각각 금리가 가장 높은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9월 이후 9번이나 1위가 뒤바뀔 정도로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이자율 추이에 큰 변화가 없는 정기예금 상품 특성을 감안할 때 수시로 금리가 바뀌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우리은행 정기예금(WON플러스예금)은 9월 1일 연 3.50%에서 1.15%포인트나 올라 연 4.65%를 기록했다.

심지어 시중은행 정기예금이 저축은행 금리를 앞지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자산 규모 상위 10개사 중 정기예금 금리가 연 4.5% 이상인 은행은 한 곳도 없지만 우리은행(연 4.65%)과 신한은행(연 4.50%)은 4.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연 5% 시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정원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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