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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당진에 수소 공급시설 짓는다

김동은 기자

입력 : 
2022-10-06 14:26:43
수정 : 
2022-10-06 1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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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착공, 2025년후 가동
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위해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수소도시 조성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충청남도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식'에 참석해 당진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공급 시설 구축·운영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수소도시는 수소를 도시의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수소생산시설과 이송 배관,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산업과 교통, 가정 등에서 수소 활용 비중을 높임으로써 환경문제에 대응해 도시환경 개선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순도 수소 생산 기술을 통해 당진시에 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7월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에 9만6167㎡(약 29만평) 규모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5년부터 연간 1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2만t가량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기술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열분해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도 GT의 시스템을 활용해 수소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이 GT와 협력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이다. 이산화탄소를 포집·처리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질소, 일산화탄소 등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배기가스 배출 없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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