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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세계는 지금 C2C 빅뱅…해외명품 활발히 거래

홍성용 기자

입력 : 
2022-10-04 17:35:02
수정 : 
2022-10-04 1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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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북미공략 ◆

네이버가 신사업으로 공격 투자에 나선 C2C(Consumer-to-Consumer) 시장에선 개인 간 전자상거래가 이뤄진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하는 형태를 주로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과 함께 중개를 편리하게 돕는 플랫폼이 잇달아 생기면서 C2C 형태의 거래가 하나의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3사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거래액만 7조원 이상이다. 특히 당근마켓은 1800만여 명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를 기록하며 C2C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당근마켓은 이미 국내를 넘어서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4개국 440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많은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서비스 시작 이후 매달 이용자 수가 월평균 80%씩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C2C 시장의 한 축인 중고거래는 국가별 문화 차이가 두드러진다"며 "이에 각 국가의 정서나 문화환경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한편 지역별 커뮤니티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의 일반적인 커머스 양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액티베이트컨설팅에 따르면, 미국의 중고거래 시장은 2025년 약 1300억달러(약 186조원) 규모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소비자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물건을 거래하는 것도 C2C의 주요한 모습이다. 플랫폼을 통해 해외 명품, 스트리트웨어, 스마트폰 등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웃돈을 얹어 판매하거나, 관련 정보를 활발히 공유한다. 네이버 자회사 크림 등 리셀 플랫폼에 대한 1020세대의 압도적 이용률은 이 같은 경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C2C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판매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특징을 보인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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