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퍼스트`에 피해 심각
한국이 부과한 금액 고작 39억
한국이 부과한 금액 고작 39억
조사 기간 미국은 한국산 세탁기, 냉간압연강판, 도금강판 등 26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미국 기업에 단 2건만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부과한 관세 금액도 3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보호무역주의 입김이 강해지자 그만큼 한국 수출 기업이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는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막대한 관세에 한국 업체들은 수출 대신 현지 생산으로 방향을 돌려 울며 겨자 먹기로 엄청난 비용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섰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과도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자유무역협정(FTA) 준수 여부를 살피는 등 정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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