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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반도체에 1조200억 투입…2026년 세계최초 6G통신 목표

박인혜,우수민 기자

박인혜,우수민 기자

입력 : 
2022-09-28 17:44:33
수정 : 
2022-09-28 1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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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디지털전략 발표

이동통신·메타버스·보안…
차세대 원천기술에 집중 투자

디지털정부 세계1위 지키고
혁신지수는 2027년 1위로

尹대통령, 광주 찾아 전략 발표
"복합쇼핑몰 디지털 명소로"
사진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AI테크플러스 전시장을 찾아 조선대사대부고 학생들이 개발한 '로봇팔'로 만든 커피를 마시고 있다. [이승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 분야는 인공지능(AI)과 AI 반도체, 5세대(5G)와 6G 등 이동통신, 양자, 메타버스, 사이버 보안이다. AI 분야의 경우 AI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에 2026년까지 5년간 총 1조200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AI 원천기술을 위해서도 같은 기간 301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통신망에서 선도적 지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2024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하고, 6G 표준특허를 선점해 2026년 세계 최초로 프리 6G 서비스를 시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지털 실현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차원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클라우드(SaaS)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2020년 기준 780개인 국내 SaaS 기업을 2027년 3배에 가까운 200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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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세계 3위의 디지털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인프라와 디지털정부지수에서 세계 최고(1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글로벌혁신지수도 작년 5위에서 2027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 사는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을 목표로 5개 전략과 19개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민간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활용하되 필요할 경우 위원회 산하에 '디지털 전략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로서 그 성과를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디지털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질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시대의 모범국가로서 그 성과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통한 행정 서비스 혁신 계획도 구체화했다. 실손보험 간편청구, 부동산 청약·거래,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지원에 더해 전 세계 공급망 위험 경보 등과 같이 단기에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부터 구축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이유에 대해선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 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라고 설명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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