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만에 야외 마스크 `해방`
26일부터 의무서 권고로 변경
"항체 지속기간 짧아져 주의를"
26일부터 의무서 권고로 변경
"항체 지속기간 짧아져 주의를"
이번 조사에서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 보유자는 전체 중 57.65%였다. 조사 직전 시점인 7월 말 기준으로 국민 전체에서 누적 확진자 비율은 38.15%였는데, 자연 감염 항체양성률은 이보다 19.5%포인트 높았다. 방역당국은 이 19.5%포인트가 확진자 통계에 안 잡힌 미확진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나친 사례가 있었던 셈이다. 조사 대상자 상당수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 항체를 갖고 있었다. 항체 지속 기간은 길면 수년이지만 짧게는 수개월에 불과해 항체양성률이 높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뜻이 된다. 권 원장은 "항체는 교과서적으로 볼 때 형성 후 6~8개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도 6개월 이상 존속하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26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이날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 수준으로 바뀜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야구장을 포함한 스포츠 및 야외 공연 때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한동안 유지된다.
보건당국은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기와 범위, 해외에서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요양시설 대면 면회 허용 등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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