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OE, 기아OV 내년 출시
현지 CATL 배터리 장착할 듯
현지 CATL 배터리 장착할 듯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도 디자인이 공개됐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OE와 OV는 모두 중국에서만 출시되는 전기차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중국 전기차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했다.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공급 업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중국 CATL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78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2017년 이른바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빠르게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35만3000대, 기아는 15만8600대를 판매해 2016년과 비교하면 중국 판매량이 71%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중국 정부가 수소차에 대한 투자에 나서자 넥쏘를 투입해 올해 말부터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 차종을 서둘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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